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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ential presupposition [存在의 前提]언어학/언어학용어 2021. 12. 31. 22:11
전제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합성성의 원리(principle of compositionality)를 제안한 Frege (1892)가 발견해냄. 합성성의 원리에 따라 진리치(truth-value)를 결정할 때, The man walks와 같은 문장의 진리치는 술어 walk의 외연(extension)과 definte term인 the man의 외연이 정의된 모형(model)에서 the man의 외연이 walk의 외연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즉, '걷는이'의 집 합 속에 the man이 있으면 참이고 그렇지 않으면 거짓이다. 따라서 술어 walk의 외연은 개체로부터 진리치로 가는 함수이다. 만약 the man이 가리치는 대상이 없다면, 즉, 모형 속에 the man이 없다면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에 술어 walk의 외연은 없게 되고, 따라서 진리치도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명제가 참 또는 거짓을 갖는다는 이치율(principle of bivalence)을 위반하게 된다. 더욱이 The man does not walk와 같은 문장은 The man walks가 부정되면 참이 된다. 그렇다면 부정문의 경우에 술어의 외연이 없이도 참이 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Frege는 진리치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공집합을 지시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Russell(1905)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he man과 같은 destriptive term을 존재양화사(existential quantifier)로 분석하였다. 그러나 Strawson (1950)은 진리치공백(truth-value gap)을 주장하여 모형 속에 '남자'가 없을 경우에 The man does not walk의 진리치 문제를 미해결로 남겼다.
Strawson (1950) 이래로 definite term이 존재를 함의하고, 그 부정문도 존재를 함의할 경우에 이를 '존재의 전제'라 부른다. 뿐만 아니라 정관사가 존재를 전제한다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바람직하지 않은데, 예를 들어 The man is fictitious나 Bert keeps talking about the present king of France의 경우에 문제가 된다. 후자의 경우에 프랑스의 왕을 함의하거나 전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존재를 전제하는 것은 술어의 성격에 따른 것이다. walk과 같은 술어는 외연이 필요한 반면, fictitious나 talk about 같은 술어는 내포(intension)를 주어로 가질 수 있다. 즉, 내포 술어는 존재를 전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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