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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ceptability [容認性]
    언어학/언어학용어 2021. 12. 30. 13:06

    원어민은 주어진 언어자료가 자신의 언어에서 용인되는 정도에 대한 판단을 가지는데, 이를 용인성이라 한다. '용인되는 발화'는 허용되는 발화이며, 정상적인 발화이다. 실제로 발화의 용인성을 결정하는 데는 많은 문제가 있으며, 원어민도 그 판단이 서로 다르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지역적, 사회적 배경이 서로 달라서 모국어에 대한 직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의 발화가 어떤 방언에서는 정상적이지만, 어떤 방언에서는 비정상적이다. 또 하나의 요인으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들 수 있다. 규범문법에 익숙한 사람은 I will go tomorrow 대신에 I shall go tomorrow라 써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언어학자의 입장에서는 두 문장 모두 수용가능한데, 그 이유는 두 문장 모두 실제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용인되지 않는 발화에는 별표(*)로 표시하고, 용인성이 낮은 발화는 물음표(?)로 표시한다. 좀더 세부적으로 나타낼 때는 **, *, *?, ??, ?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1) a. *the wall was arrived before
        b. ?the wall was arrived before by the army sent by the king

    이러한 표기는 비문법적인 문장이나 문법성이 낮은 문장을 나타내기 위해 쓰이기도 하는데, 언어학적으로는 용인성과 문법성(grammaticality)을 구별한다. 어떤 문장은 문법적으로는 옳지만, 여러 이유로 용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규칙이 반복적으로 적용되어 내부 구조가 너무 복잡하게 되어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2) a. this is the malt that the rat that the cat killed ate
        b. this is the malt that the rat ate

    (2a)는 (2b)에 비해 용인성이 낮은데, 사실상 (2a)는 (2b)에 비해 동일한 규칙이 여러번 적용된 것이다. 따라서 용인성은 언어수행(performance)의 문제이며, 문법성은 언어능력(competence)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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